'안녕하고 싶은 과거에게 들려주는 노래'
라디오스타에서 임원희씨가 '비처럼 음악처럼'이라는 노래를 불렀다
하루를 그냥 보내요 라는 가사가 예전의 본인같다며 이야기하는데
나도 안녕하고 싶은 예전의 내가 생각났다
다 자라서 어른이 되었고, 공부도 마쳤고, 열심히 일하고 싶었고
나름 모든 준비가 되어있다고 생각했는데
수십통을 보낸 내 이력서의 결과는 서류전형 탈락이었다
모두가 나더러 가치없는 사람, 쓸모없는 놈이라고 하는 것 같았다
그저 무기력한 날들이 지나고,
이렇게도 하루가 일주일이 한달이 일년이 지날 수 있다는 사실에
스스로가 너무나도 가치없고 한심하게 느껴졌다
쓸모없어도 나를 가치있다 여기시는 하나님이 아니었더라면
지금 내가 어디에 있었을지 상상도 할 수가 없다
그 시간이, 세상이 요구하는 필요와 성과에 길들여져있던 나를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방법에 맞는 사람으로 다듬으시던 시간임을
이제는 어렴풋이나마 알고있다
나는 아직도 더욱 '쓸모있어'지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지만
그 노력의 그 대상이 영원하신 하나님과 그의 나라임에 감사하다
분명, 나는 가치있는 사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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