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신앙은 어디에.

 

 

 

 

 

대학다니던 시절 무늬만 경제학과생이었지만, 그래도 배운 것이 몇가지는 있는 것 같다 ㅎㅎ

예를 들면 돈만 돈은 아니라는 거

주식은 원숭이더러 고르게 해서 여러 바구니에 담게 해야 하는거..

그리고 적어도 3년은 잊고 있어야 한다는 거

가격차별 고객차별이 기분나쁘지만 마냥나쁘진 않다는거

남들에겐 당연할 수도 있는 것들이 세상물정 모르는 나에게는 새롭기만 했다

 

 

 

얼마 전

지금 자신의 신앙생활이 형편없다며, 하나님을 만나고 뜨겁게 신앙생활했던 과거를

그리워하고 스스로를 자책하는 청년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면서 내 마음 가운데 거시경제학 시간에 교수님이 그려주셨던 그래프가 생각이 났다

 

 

 

 

 

 

 

 

호황과 불황, 그리고 경제성장에 관한 그래프였다

보통 경기가 좋을 때 호황이라고 한다.

그 반대의 경우를 불황이라고 한다

그리고 두 정점의 격차를 진폭이라고 한다

 

모든 경제는 이러한 호황과 불황, 즉 UP and DOWN을 반복하지만,

이 작은 그래프를 머얼~~~리서 바라보면 모든 경제는 결국 발전하며 상승곡선을 그린다

즉 한 나라의 경제는 단기적으로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면서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흐름을 가진다는 것이다 (이를 경기순환 경기변동이라고 한다)

그리고 경제학자들과 경제정책 담당자들의 가장 큰 과제는 그 진폭을 좁히는 것이라고 하셨다

 

 

 

 

 

 

이것이 마치 우리의 신앙상태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모두 신앙의 UP and DOWN을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멀~리서 바라보면 우리의 신앙곡선은 미미하게나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하나님에 대한 첫사랑을 경험하고 있을 때는 분명 뜨겁다, 또 열정적이다

마치 약을 한 사람처럼;; 늘 기쁘고 긍정적이고 성령충만의 High를 경험한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그 때는 지금만큼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다

지금 분명 그때는 없었던 신앙의 깊이가 생겼을 것이다

늘 그 깊이를 채우지 못하는 것 같아 스스로가 못마땅하지만ㅜㅜ

처음 첫사랑을 경험하고 있을 때는 알지도 못했을 깊이다

 

믿음을 주신 이도 하나님이시요, 이끌어가시는 것도 하나님이시기에

우리의 UP and DOWN의 반복 속에서도 우리는 하나님께 가까이 가고 있음에 틀림이 없다

우리의 과제는 그 진폭을 줄이는 것이다

그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모두가 우리를 이끌어가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매일 복음 앞으로 돌아간다면

그 진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며, 또다른 뜨거운 사랑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

베드로전서 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