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크리스마스

 

   

 

시험이 끝나고 다시금 긁히는 자존감

그것만 바라보고 묵상하려는 마음 조각조각내러 근처 대형서점으로 향했습니다

 

 

 

사람들은 참으로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곳에 쌓인 책들만큼이나

 

그들은 사랑을 이야기하고 진리를 논하며 혹은 천국을 소망합니다

당신이 없이

 

또한 성탄을 노래합니다

예수님 없이

 

 

 

내게는 사랑하는 연인도 없고

그들이 말하는 심오한 논리도 없으며

지옥같은 직장도 천국같은 휴일도 없습니다

 

그러나 나는 당신을 가졌습니다

 

예수님.

전부.

 

 

- Dec 24, 2008 

 

 

 

 

 

 

 

2008년 12월 마지막 입사지원시험을 봤다.

시험이 끝나고 착잡한 마음에 찾은 대형서점엔

갖가지 크리스마스 선물과 카드들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

어쩜 그렇게 예수님을 찾을 수가 없는지..

예수님 없이 주고받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무슨 의미인건지..

씁쓸했다.

 

예상했던대로 그날의 시험결과는 탈락이었고,

나는 사디를 갔고, 그렇게 하고싶었던 디자인을 배웠고,

믿음의 동역자인 신랑을 만나 지금 이렇게 디자인을 하고, 그림을 그리고 있다.

감사하다.

 

또한 무엇보다..

하나님이 주신 영감과 말씀이 담긴 카드를 만들고

크리스마스를 기념할 수 있다는 것에 새삼 많이 감사하다.

 

 

 

예수님이 오셨다.

메리크리스마스 :)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요한복음 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