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가 걱정이지.. 둘째는 걱정안해도 돼
둘째는 첫째가 맺어놓은 열매들을 먹기만 하면 되는 거야.”
남편의 은사님이
우리에게 둘째가 생겼다고 알려드렸을 때
상실감을 느낄 첫째를 걱정하시며 해주신 말씀
감사하게도 둘째가 태어나자
주변에서 첫째에게 마음을 많이 써주신다
돌이켜보면
첫째를 키울 땐
모든 것에 시행착오가 있었고
영아산통을 빼고 생각해도
내 마음에 여유도 평안도 없어
충분히 예뻐하고 마음을 주지 못했던 것 같다
생각할수록 미안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자라줘서 고마운 마음 뿐
또 생각해보면 상황이 힘들고 첫째를 챙긴다며
뱃속에 있는 둘째를 위해서는
어떤 태교나 캐어를 하지 못했던 것 같다
건강히 태어나줘서 고마운 마음 뿐
둘에게 어떻게 마음을 줘야할지
아직도 헤매는 초보엄마에게
감사하고 고마운 남매
서로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