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지팡이.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지팡이니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것을 땅에 던지라 하시매 곧 땅에 던지니 그것이 뱀이 된지라

모세가 뱀 앞에서 피하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어 그 꼬리를 잡으라

그가 손으르 내밀어 그것을 잡으니 그 손에서 지팡이가 된지라.

출애굽기 4:2,3,4 

 

 

야외에서 좀 생활해본 사람에게 뱀을 잡을 때 머리부터 잡아야 한다는 것은 기본이다

양을 치던 모세는 당연히 알았을 것이다

또한 뱀을 보자마자 모세가 피했던 것을 보면 뱀은 분명 살아 움직이며 모세를 위협했을 것 같다

오늘 우리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 뱀처럼 축 늘어져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그에게 뱀의 꼬리를 잡으라 하셨을 때

그는 손을 내밀어 뱀의 꼬리를 잡았다

이후 홍해가 갈리고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땅을 향하는 기적이 시작됐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무장해제 시키시고 그가 의지하던 것을 뱀으로 만드셨을 때,

하나님이 혼자 능력을 나타내고 기적을 보이시려 했다면 모세가 뱀을 잡지 않아도 다시 지팡이로 만드셨을 것 같다

굳이 모세가 그 꼬리를 잡았을 때 지팡이로 다시 만드시는 하나님을 보면서

하나님께서는 능히 하실 수 있는 일을 홀로 하시기보다

내 믿음과 함께 일하기 원하신다는 것을 느낀다

 

눈에 보이는 위협이나 두려움을 보기보다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기를.

믿음 먼저 드릴 수 있기를.

그렇게 만들어진 믿음의 지팡이로 기적같은 매일을 살아갈 수 있기를.

내게는 평생 기도해야 할 기도제목인 것 같다

 

 

 

 

모세가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출애굽기 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