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3월 제주북부 올레 18코스

추억 . appreciated

by soEnae 2013. 9. 3. 14:39

본문

 

이미지 출처 제주올레 http://www.jejuolle.org/

 

 

제주공항에 도착해서 김녕해수욕장까지 바퀴달린 것을 한번도 안타고 계속 걸었다

난생처음 하는 도보여행이었다

신랑만나 처음 가고 처음 먹고했던 것이 많았지만

제주 올레 도보여행은 최고 중의 최고였던 것 같다 :)

 

 

 

사라봉과 곤을동 4.3마을을 지나 삼양 검은 모래해변으로 가는 길

신랑은 이미 경험을 해봐서 그런지 올레표식도 잘 찼는다

 

 

 

 

삼양 검은모래 해변은 뭐랄까.. 그냥 검은 모래 해변

아직 비수기여서 그런지 큰 감흥없이 지났던 것 같다

 

 

 모래사장보다 눈길을 끌었던 것은 마을마다 있는 노천탕

담수가 바다로 흘러나오는 곳에 만들어진 빨래터와 목욕탕(?)이 도시에서만 자란 우리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마지막날 서귀포시에 사는 선배에게 들었는데, 실제로 여름에 이곳에서 멱을 감는 동네도 있다고 한다

 

 

 

 

 

 아직 추워서 엄두도 내지 못했지만

여름에 왔다면 발이라도 담가봤을텐데.

 

 

 

신랑은 남탕에 :)

 

 

 

 

 다리도 발도 살살 무리가 가는 것이 느껴져서 발바닥에 파스붙이고

원당봉이 있는 올레길에서 벗어나 마을길로 돌아갔다

사람이 있으면 깜짝깜짝 놀랄 정도로 고요한 논밭과 마을을 지났던 것 같다

 

 

반지의 제왕에서 아라곤 김리 레골라스가 납치된 호빗들을 쫓아갔던 길과 같은 숲을 지나

 

갈대밭과 바위들을 지나(열심히 걷는동안 우리도 모르게 닭머르를 지난듯)

 

 

가까이서 보면 비호감인 미역밭을 지나

 

 

 

연북정 도착

조선시대에 귀향 온 분들이 이곳에 앉아 육지에서 오는 배를 기다렸다고 하는 운치있는 곳이지만

여기에 도착했을 때 그날 체력은 이미 바닥. 풍경을 돌아볼 여유 역시 ㅜㅜ

내 인내심마저 바닥을 보여 신랑이 당황해하며 숙소를 찾기 시작했던 기억이 ㅋㅋ

선택적으로 올레길을 들락날락했던 18코스 여행 끝 :)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