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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이모와 삼촌네 게스트하우스

추억 . appreciated

by soEnae 2013. 9. 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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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코스가 끝나는 김녕시에서 이모와 삼촌네 게스트하우스를 찾았다

제주도의 전통 가옥을 예쁘게 리모델링하여 만든 게스트하우스였다

 

 

 

 

마당을 두고 대문과 세 건물이 마주보고 있는 구조.

하나는 게스트하우스, 하나는 주방과 식당이 있는 다이닝 건물, 하나는 삼촌과 이모 가족의 집이다.

 

 

 

 

흙, 돌, 기와, 나무가 어우러진 예쁜 집이었다.

 

 

 

 

 

 

 

 

이곳은 dining place. 이곳에서 삼촌과 이모께서 따뜻하게 맞아주셨다.

주방과 식사를 할 수 있는 이 곳은 손님을 맞고 배웅도 하는 로비 역할도 하고 있었다.

아기자기하고 깔끔한 이모님과 소년같으신 삼촌의 성품이 그대로 묻어나는 곳.

 

 

 

 

 

이모님께서 챙겨주신 수건과 배겟닛.

방도 너무 깔끔하고 모든 수건과 침구에서 향긋한 내음이 솔솔.

화장실과 샤워실도 넉넉하고 방도 따뜻하고 드라이기, 빗, 화장대,

그리고 우리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세탁기도 있었다 흐흐

그러나 아쉽게도 게스트하우스 내부 사진은 신랑의 사진기에 ㅜㅜ

 

 

 

늦게 도착한 우리 부부를 위하여 차려주신 저녁.

이모님 음식솜씨 최고. 재료도 제주도 제철 것들이었다.

유채나물 아직도 생각난다 ㅜㅜ

아침엔 명품 만두국을 끓여주셨다.

여행 내내 빨갛고 간이 센 음식으로 속이 힘들었었는데

이모님의 만두국에 위장이 엄청 위로받았다 ㅜㅜ

 

모든 것에 차고 넘치게 베풀며 마음을 다하시는 모습에,

또 제주도에 오신지 얼마되지 않아 집을 단장하고 정착함에

무던히 노력 많이 하신 얘기를 들으면서 존경스럽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따뜻하고 포근한 시설에 따뜻하고 다정한 삼촌과 이모님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삼촌과 이모님의 안내로 비자림숲에 다녀왔다.

(현빈이 아웃도어 광고를 찍었다는 바로 그곳)

숲이 워낙에 크고 우거져서, 어딘가에서 간달프가 하얗게 매직스트레이트 펌을 하고 나타날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당시 삼촌의 헤어스타일이 좀 비슷했던 듯 ^^

돌아와서 비자나무의 향기가 자꾸 생각났는데

신기하게도 비자성분이 들어가 있는 이니스프리 제품을 구입해서 지금도 계속 맡을 수 있게 됐다.

비자 향기 중독성 있다 너무 좋다.

 

 

 

 

삼촌과 이모님의 배웅으로 김녕 바닷가를 출발하여 일주버스를 타고 선민선배를 만나러 서귀포로 갔다.

여름이 지나고 찬바람이 사르르 부니,

고요함 속에 쉼과 평안이 가득했던 3월의 제주 북부가 계속 생각나고 그리운 것 같다.

서우봉 해변과 삼촌과 이모님 뵈러 언젠가 꼭 다시 가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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